PSP 를 샀습니다. 특별히 하고 싶은 게임이 있다거나 다른 뭔가를 하고 싶어서는 아니었고요. 리퍼비시드 제품이긴 해도 너무 싼 가격에 제품을 팔길래...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결제완료라는 창이 모니터에 떠있더군요 -.- 암튼, 이제 PSP 를 써본지 1주일 정도 되었는데 게임은 안해봤고 (관심이... -.-) e-book 으로 써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PDF 파일을 jpeg 과 png 파일로 변환해서 PSP 에서 확인을 해봤습니다.
음... 제가 e-book 리더기로 쓰고 있는 nx60 보다 사용성면에서 조금 더 우월하더군요. 속도가 일단 빠르고 액정도 더 좋고 무엇보다 죽는 경우가 없는 점에서 점수를 더 줄 수 있겠습니다. 하지만, 이전에 봤던 위치를 기억못한다거나 검색이 안되는 점은 좀 불편하긴 하네요. 하지만, 이 정도로는 PSP 를 e-book 리더기로 쓰는데 있어 감점을 줄 정도의 단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.
PSP 에 해킹된 펌웨어를 올리면 아마 e-book 리더 프로그램을 깔 수 있는 것도 같네요.
저에게는 언제나 저를 고민하게 하는 문제가 여럿 있는데, 그 중 하나가 바로 수없이 쌓여있는 문서들을 언제 볼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. e-book 용으로 다운받아두었던 텍스트 파일이라던가 Safari 에서 만들어둔 PDF 파일들은 늘 하드 한 구석에서 내게 부담만 주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죠. 읽을 시간은 부족하고 (진짜? -.-) 언제 어디에서라도 시간날 때마다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싶어서 질렀던 것이 Sony 의 Clie NX60 이라고 하는 PDA 입니다.
액정이 320x480 에 달하고 나름대로 연산속도도 괜찮은 놈이었죠. 허나 당시에는 PDF 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램이 Clie 에는 없었으니 이 문서들을 하나 하나 jpg 파일로 변환해서 볼 생각을 했었는데 이거 은근히 귀찮았습니다. 볼 시간도 없는데 변환할 시간은 더욱 없었죠 -.- (여러 개발사에서 프로그램이 나왔었는데, 정작 Adobe 에서 나온 것도 변환이 필요해서 시간이 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.)
하지만, Clie NX60 이 액세서리까지 해서 100만원(출시되자마자 사서 엄청 비쌌습니다 -.-) 가까이 주었는데도 제대로 활용을 못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NX60 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. 그래서, NX60 의 PDF 솔루션을 찾아보았습니다.
디카를 사서 잘 찍고 다니다가 하드를 날리는 바람에 사진을 몽땅 날린 적이 있었습니다.
(삼성하드 잊지 않겠다 ━┏)
그 이후로 디카를 잘 안썼었는데, 아들이 태어난 이후로는 또 사진들이 쌓여가고 있네요.
아마도 많은 분들이 정리안된 채로 하드나 책상서랍에 사진들이 쌓여가고 있겠지요.
하드에 쌓이는 사진들은 여러 사진관리 프로그램으로 관리하면 되는데, 인화된 사진들은 수작업이 필요하니 잘 손이 안가게 되네요.
다음 URL을 클릭하시면 종이로 가로 액자 접는 법이 나옵니다.
이 액자로 자주 보고 싶은 사진들을 홀대하지 마시고, 깔끔하게 접어서 책상위에 척 놔보시기 바랍니다.
철이 또 철인지라 여기저기서 청첩장들이 날아들고 있습니다. 다 가보지는 못했지만, 오늘은 맘먹고 두탕을 뛰었네요.
첫 번째로 작년에 같은 팀에서 일했던 박병상씨와 김승희씨의 결혼식이었습니다. 방배역에 있던 예식장인데, 여기에서는 아는 분들이 많이 결혼을 하시네요. 한 3번쯤 가본 것 같습니다. (실은 지난 주에 날짜를 잘못 알고 갔다가 허탕을 쳤는데 또 거기에 PineOne 개발자분이 계셔서 멋쩍게 인사도 했었네요 -.-) 두 분은 데이트하다 자주 걸리기도 했는데 암튼 잘 사시길 바라며, 뉴질랜드로 신혼여행간다고 하니 잘 놀다오길 바랍니다.
두 번째는 제 동기이자 마지막 미혼으로 남아있던 처자인 박인양의 결혼식이었습니다. 부천에서 했었고요. 동기들보다 한 살이 적어서 33살인데, 남편은 30살이라고 하더군요. (능력도 좋아 -.-) 서울반도체에 다니더니 남편은 삼성반도체에 일하는 분이라고 하네요. 어쨌든 인연이 닿아서 결혼을 잘 하게 되었으니 잘 살거라 믿습니다. (삼성반도체에서는 회사버스를 이용해서 직장동료들이 왔더군요. 좋은 회사인듯...) 제 동기 결혼식은 제 아내와 6개월된 아들이랑 갈이 갔습니다. (실은 아들자랑좀 하려고 ㅋㅋ) 가보니 다들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정신이 없더군요. 아직 장가안간 친구에게 부럽지 않냐고 넌지시 물어보니 짐짓 내색은 안해도 좀 외로워하나봅니다. 그러게 여럿 찝쩍거리지 말고 한 여자를 찍으라니깐...ㅋㅋ
그런데, 오늘 두 번째 결혼식에 가다가 동인천행 전철에 아내 가방을 놓고 내리는 바람에 동인천까지 갔다 왔습니다. 오늘은 정말 장거리 여행을 했네요. 요즘 제 아들이 새벽잠을 또 설치는 통에 저도 잠을 잘 못자는데, 아마 수면부족으로 뭔가 사고를 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바로 한 건 했네요. 돌까지는 새벽잠 자기 힘들다고는 하는데, 이제 반 남았군요. 빨리 지나가길~
오래간만에 김덕태 이사님과 홍종진 차장님을 만났습니다. 김이사님은 새로 옮기신 회사에서 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도전정신을 가지고 시도해보시는 것 같았고, (이점은 여전하신듯...) 홍차장님은 잦은 외국출장에 좀 피곤해하시지만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. (일부러 야근해서 소스코드를 보신다니~)
두 분과 얘기를 나누다가 제가 참 좁은 우물안에 갇혀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저도 혁신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나름대로 내 자신에게 냉철하다고 생각해왔는데, (신독이라고도 하죠.) 제가 많이 답보상태였다는 것이었죠. 현실에 안주하고 주어진 것만 하려하고... 어느새 그렇게 변해가는 제 모습에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. 이래서, 고인 물은 썩는다고 하는 것이겠죠.
이제 블로그에 제 생각들과 경험들을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다시 예전의 활기차고 도전적인 모습으로 되돌아가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.